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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048. 기준금리, 가산금리, 코픽스(COF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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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가산금리, 코픽스(COFIX)

 

안녕하세요. 신참 공인중개사입니다.

 

부동산과 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대출일 것입니다.(전액 자기 자본으로 구입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 매우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대출금리입니다. 오늘은 대출금리에 큰 영향을 주는 금리와 관련된 용어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준금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정책금리를 말합니다. 중앙은행(우리나라는 한국은행)이 다른 금융기관과 거래할 때 기준으로 정하게 되는 금리입니다. 한국은행과 금융기관 간에 환매조건부채권매매(RP)와 대기성 여수신 등의 자금거래를 할 때 기준으로 적용되는데, 20083월부터 한국은행은 정책금리의 실체를 종전의 익일물 콜금리 목표에서 기준금리(base rate)’로 변경하였습니다.

 

콜금리는 대표적인 시장금리 중 하나로 초단기 금융시장의 자금상황을 반영하는 금리입니다. 그러나 1999년 콜금리목표제를 도입한 이후 콜금리가 자금수급사정에 관계없이 목표 수준에서 고정되면서 콜금리의 시장신호 전달 및 자금배분 기능이 약화되었고, 단기자금거래가 콜시장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금융기관 간 RP 등 기일물 단기자금시장의 발달이 저해되는 부작용이 발생하였습니다.

 

한국은행이 정책금리의 실체를 기준금리로 변경한 것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통화정책 파급경로(정책금리 변경단기 및 장기 시장금리 변동)의 원활한 작동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가산금리

기준금리에 신용도 등의 차이에 따라 달리 덧붙이는 금리를 가산금리(또는 스프레드, spread)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은행이 대출금리를 결정할 때 고객의 신용위험에 따라 조달금리에 추가하는 금리를 말합니다한편 만기가 길어지면 추가로 가산되는 금리를 기간 가산금리(텀스프레드, term spread)라고 하는데 이것도 일종의 스프레드입니다. 통상 신용도가 높으면 가산금리가 낮고, 신용도가 낮으면 가산금리 즉 스프레드는 커집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비교대상이 되는 금융상품의 기준금리에 대비한 차이를 스프레드라고 하는데, 보통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할 때 동일한 만기의 미국 국채(Treasury Bond)나 리보(LIBOR, 런던은행간금리)가 기준금리가 되고 여기에 신용도 등에 따라 가산금리가 붙어서 발행되는 게 보통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 해외에서 기채할 때 높은 가산금리를 지불한 경험이 있습니다.

 

기준금리와의 차이를 나타내는 가산금리 또는 스프레드는 보통 베이시스 포인트(bp, basis point)로 나타내는데 예를 들면 0.5%의 금리격차를 50bp로 표기하고 1%100bp로 표시됩니다.

 

코픽스(COFIX) - 자금조달비용지수(COst of Funds Index)

2000년대 후반까지 CD 금리는 주택담보대출의 주된 준거금리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CD금리와 시장금리 간 괴리가 확대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자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는 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새로운 대출 준거금리로서 은행자금조달 상품의 가중평균금리인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 : Cost of Funds Index)를 도입(20102월 최초 공시)하였습니다.

 

은행연합회는 국내 8개 은행(국민, 우리, 신한, 농협, 기업, KEB하나, 한국씨티, SC제일)이 제공한 자금조달 관련 정보(자금조달총액 및 가중평균금리)를 바탕으로 잔액 및 신규취급액 기준 COFIX를 산출하여 매월 15(공휴일인 경우 익영업일) 15시 이후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지수산출대상 자금조달상품은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입니다.

 

COFIX는 전체 조달자금의 평균비용으로 평균만기가 9~10개월 수준이며, 1회만 공시됨에 따라 은행들은 만기가 1~2년 내로 짧은 변동금리부 단기대출에 대한 준거금리로 여전히 COFIX보다는 CD금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20177COFIX를 보완하여 만기가 짧은 기업대출 및 가계 신용대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단기 COFIX 도입이 결정되었는데, 단기 COFIX는 단기(3개월) 조달상품의 평균금리로, 20121220일부터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만 매주 1(매주 수요일경) 공시되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 한국은행>

 

다음 포스팅에서 CD금리, 환매조건부채권, 콜금리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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