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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007. 2022년 부동산 시장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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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참 공인중개사입니다.

 

숨가쁘게 달려왔던 2022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분야에서는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치솟기만 하던 부동산 가격이 2022년 들어 급격히 하락하고, 거래량은 얼어붙어, 미디어에 한동안 등장하지 않았던 '하우스 푸어'라는 용어도 다시 등장하고, '벼락거지'라는 말 대신 '영끌거지'라는 말이 등장할 만큼 급격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불과 1년 여 전만 해도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부동산 규제 정책이 쏟아져 나왔었는데, 불과 1년 만에 부동산 시장 부양을 위한 정책이 시행될 것을 예상한 사람이 몇 명이나 있었을까요?

 

역시 시장의 흐름은 우리의 예상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준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늘 시장 앞에서는 겸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지난 1년이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통화 긴축, 그에 따른 금리상승

 

우리 국내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의 통화 긴축 정책을 대표적인 것으로 들 수 있을 것입니다.

 

2021년 12월 0.25%(상단 기준)였던 미국의 기준 금리가, 2022년 12월 현재는 4.5%까지 높아진 상황인데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팬데믹으로 인해 어마어마하게 풀린 현금은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한 데다가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은 물가상승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요인을 살펴보면 전례없던 대출규제에 징벌적 취득세 등의 규제, 한국은행 기준금리 상향(2022년 1월 1.25%, 2022년 12월 3.25%)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 등은 매수 심리를 급격히 얼어붙게 만들어 거래량이 급감하게 되었습니다.

 

거래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집을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졌고, 그중 버티지 못하는 사람들이 급매로 매물을 던지기 시작,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집값의 급격한 하락이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에 급매로도 집을 팔지 못하고, 대출도 어려운 집주인들이 전세로 집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시장에 전세물량이 증가하게 되었고, 월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전세자금대출 금리까지 급격히 상승하면서 세입자들은 월세를 선호하게 되었고, 이러한 현상들이 겹치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함께 하락하는 현재의 상황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몇 년간 비정상적으로 상승했던 집값의 정상화로 보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이렇게 거래량이 줄어드는 상태에서 가격이 급락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을 주는 요인이므로 정부에서도 시장 부양을 위한 여러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적용 완화, 15억 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허용, HUG의 중도금 대출 기준을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확대,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 허용 추진 등, 규제지역 해제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하였으며, 아직 그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부동산 가격안정만큼 중요한 거래량 회복

 

2023년에 새롭게 시행되거나 변경되는 부동산 제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 청약기회 확대 등 많은 변화가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 때 자세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정부에서 발표한 2023년 정책을 살펴보면 부동산 거래량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새로운 정책들이 정부에서 바라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주택 구입을 예정하고 있던 분들에게 2023년은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보던 지역의 가격이 많이 하락했는데, 실탄부족으로 입맛만 다시고 있습니다.)

 

 

2022년 올 한 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성공투자하는 한 해로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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