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분기 건축허가·착공·준공 현황
안녕하세요. 신참공인중개사입니다.
부동산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기존의 하락세가 다소 진정이 되면서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이에 대해 데드캣바운스(하락장에서 잠시 반등하는 것)라 평가하는 시각과 바닥을 찍었다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향후 부동산시장을 전망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각종 지표들이 있습니다. 바로 건축허가·착공·준공 현황을 통해 앞으로의 공급량에 대한 대략적인 예상이 가능합니다. 주택이라는 것은 단기간에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아파트의 경우 대략 3~5년) 건축허가량을 유심히 살펴보면 앞으로의 추세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2023년 1분기 건축허가·착공·준공 현황에 대한 국토교통부 자료를 통해 현재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초, 2023년 1분기 전국 건축인허가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인허가 면적은 8.5% 감소, 착공면적은 28.7% 감소, 준공 면적은 9.7% 증가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최근 부동산 시장을 반영한 결과로 보이는데, 현재 약세인 부동산시장의 분위기에 따라 인허가와 착공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준공 면적이 증가한 것은 3~4년 전 부동산 호황기 때 착공한 현장들의 준공시기가 도래하면서 증가하게 되었고, 이는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전세시장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입니다.
2023년 3월 말 기준 전국의 허가 면적은 37,181천㎡로 다세대주택, 다가구주택 등의 허가 면적 감소로 인하여 전년 동기(40,656천㎡) 대비 3,475천㎡가 감소하였고, 동수는 36,447동으로 전년 동기(46,550동) 대비 10,103동 감소하였습니다.
전국 착공 면적은 18,700천㎡로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의 착공 면적 감소로 전년 동기(26,240㎡) 대비 7,540천㎡ 감소하였으며, 동수는 26,248동으로 전년 동기(34,715동) 대비 8,467동 감소하였습니다.
전국 준공 면적은 31,666천㎡로 아파트, 연립주택 등의 준공 면적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28,863천㎡) 대비 2,803㎡ 증가하였으나, 동수는 33,271동으로 전년 동기(36,613동) 대비 3,342동 감소하였습니다.
부동산학에서 건축허가·착공·준공은 부동산 경기를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건축허가량은 경기 선행지표로, 건축 착공량은 경기 동행지표로, 건축 준공량은 경기 후행지표를 나타내는데 최근의 모습을 살펴보면 오랜 상승을 끝내고 하락기에 접어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줄어든 건축허가량은 향후 3~5년간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이 줄어듦을 의미하며 이는 공급량 감소는 가격상승의 중요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식입니다. 따라서 향후 부동산시장 예측을 위해서는 이 세 가지 지표를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시장예측에 있어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건축허가 부분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5년간 1분기 건축 허가 연면적은 연평균 1.5% 증가하였으며, 동수는 9.0% 감소하였습니다. 동수는 감소한 반면 연면적은 증가하여 규모가 큰 건축물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2023년 1분기 건축 허가 면적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은 15,617천㎡(2,554천㎡ 감소, 14.1% 감소), 지방은 21,564천㎡(920천㎡ 감소, 4.1% 감소)로 모두 감소하였습니다.
광연지자체 기준으로 대전 271.6%, 인천 87.8%, 부산 50.4% 순으로 9개 시도에서 건축 허가 면적이 증가하고 대구, 충북, 전남, 세종, 경기, 경북, 광주, 경남은 건축 허가 면적이 감소하였습니다.
시장은 살아있는 생물과도 같아서 절대 우리의 예상대로 움직여주지 않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쌓인 각종 지표와 자료들을 통해 확률을 높여나가는 것만이 유일하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아닐까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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